안녕하세요.
오늘은 23년 7월에 처음으로 코로나에 감염된 후기를 조금 남겨보고자 합니다.
벌써 코로나가 발생한 지 3년 가까이 되었는데요.. 저는 한 번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항체 검사도 했는데 항체가 있다고 나오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저는 안걸리고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뭐든 100%는 없으니까요.
23년 7월 주말, 갑자기 몸에 근육통이 오더니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하루 후에 자가키트 검사를 진행해고 그 결과는 두 줄이었습니다.
아주 빠르고 선명하게 두 줄이 나타나서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혹시나 초기 증상이나 양성판정 이후 증상에 대해서 도움이 되실까 해서 글로 남겨봅니다.
1. 전조증상
여느 주말과 같이 재밌게 시간을 보내다가, 요즘 핫한 엘리멘탈을 보기 위해 영화관을 방문했어요.
영화관이 원래 춥긴한데 그날따라 엄청 추웠어요.
이건 내일 감기가 걸리겠다 싶었지만 엠버와 웨이드를 보면서 아주 재밌게 2시간을 보냈답니다.
엘리멘탈을 만든 피터손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ㅋㅋㅋ
이제 잠을 자기 위해 자가로 복귀하니 코가 막히기 시작하더라구요.
대충 자고 나면 괜찮겠지 하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몸살기운과 함께 두통이 찾아왔습니다.
감기구나라는 생각으로 타이레놀을 먹으며 버텼습니다.
여기까지가 전조증상입니다.
당연히 약을 먹는데도 증상이 심해지더라고요...
2. 코로나 자가키트 검사
몸이 계속 회복하지 못하고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면서 몸에 식은땀이 많이 났어요.
이때부터 목이 살짝 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출근 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자가키트를 해봅니다.
처음 보는 선명한 두 줄이었습니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선명하더군요.
이걸 보고 나니 뭔가 더 목이 붓는 듯했습니다.
오늘은 일요일 저녁이니 일단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아침에 신속항원검사를 하러 갈 준비를 했습니다.
3. 신속항원검사 - 코로나 양성(1일 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는 가까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코를 찌르고 나서 한 30분 기다리니 제 이름이 호명되었습니다.
먼저 들어가시는 분은 "음성 나오셨네요"라는 반가운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기대하지 않았지만 역시나 저는 "양성이십니다."라고 하셨어요 ㅋㅋㅋㅋㅋ
위 판정서와 함께 약 3일분을 함께 타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일단 밥을 먹고 약을 먹었어요.
참고로 5일 격리가 의무는 아니고 권장으로 바뀌었어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회사의 경우 아직까지는 5일 격리를 규칙으로 합니다.
양성판정을 받게 되면 보건소에서 문자가 오고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데
그때 격리참여자 등록 여부를 물어봅니다.
집에서 격리를 할 경우 등록 진행을 하면 되고 10만 원이 지원금으로 나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코로나 확진
2. 중위소득 100% 이하
3. 직장인은 무급휴가처리
저는 3번 조건이 충족이 되지 않아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조건이 되시는 분은 꼭 등록을 진행해 주세요.
조금씩 목도 많이 붓기 시작하고 열도 오르면서 1일 차가 지나가게 됩니다.
4. 코로나 양성(2일 차)
목이 너무 부어서 잠을 잘 못 잡니다.
그리고 2일 차부터 말로만 듣던 후각과 미각이 사라집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어요.
뭔가 자극적인걸 먹고 땀을 빼야겠다는 생각으로 매운 라면을 끓였는데
이상하게 밀가루 맛만 나는 것 같았어요.
알고 보니 그냥 식감과 매콤한 맛만 느끼고 맛이 안 느껴지는 거였습니다.
먼저 코로나에 걸렸던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그게 맞답니다.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 해봤어요.
목이 많이 붓고 맛도 못 느끼고..
일단 약을 먹어야 하니 밥을 대충 먹고 약 먹고 자고를 반복해 줍니다.
조금씩 목은 가라앉는 것 같습니다.
5. 코로나 양성(3일 차)
이제 아침에 일어나더라도 목이 그리 찢어질듯하지는 않습니다.
부은 목이 많이 가라앉았어요.
열도 더 이상 오르지 않습니다.
이제는 조금 살만하니 먹을 것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미각과 후각이 없으니 의욕도 사라집니다.
그래도 남은 약은 모두 복용하고 회복을 기다리도록 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어줍니다.
일단 미각과 후각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이렇게 코로나 1~3일 차 후기를 남겨봅니다.
한 3일 정도 아프고 나니 조금 회복의 기미가 보이는 듯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포스팅을 쓸 수 있나 봅니다.
하지만 후각과 미각이 돌아오질 않습니다.
보통 길면 한 달을 이렇게 냄새와 맛없이 살아야 하는데... 참 고민이 많네요.
후각과 미각이 있음에 감사하고 살아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코로나 생활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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