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해 :: 주차 차량 사고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의 사고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포스팅을 해봅니다.
사실, 제 인생의 첫 사고이기도 하지만 주차 중 일어난 사고라 참 다행이기도 합니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한 경우, 대인/대물로 나누어지는데
저의 경우 주차선 내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었기에 대물 피해만 있습니다.
*만약 주차 중 차량 내부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대인 피해접수까지 가능할 거예요!
사고 처리의 결론은
보험 처리로 잘 해결되었습니다.
물론 정비소 가는 저의 시간과 불편함은 보상받지 못해요 ㅠㅠ
그럼 천천히 제가 겪었던 사고 유형에 대해 설명드려보겠습니다.
# 사고 발생
스타벅스에 주차장에 주차한 후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차량 번호판이 바닥에 있어서 전화드렸어요.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번호판이 왜 떨어졌나 싶었지만 사고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ㅋㅋㅋ 너무 고속도로를 많이 타서 떨어진 건가보다... 하고 나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범퍼에 많은 상처들과 볼트 홀이 부서져 있더라고요..
더 이상한 건 사고를 낸 차량의 차주는 연락이 없었다는 겁니다.
아.. 이게 주차 뺑소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굉장히 화가 났습니다.
이 정도 파손이면 분명 사고를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참 너무하다는 생각과 함께 블랙박스 확인!
너무나 깨끗하게 찍혀 있는 영상... 거기에 사고 확인까지 하는 차주를 보고 화가 더 났습니다.
# 사고 처리 과정
1. 경찰서 신고
저의 경우 사고 차량이 연락 없이 도주했기에 경찰서로 신고했습니다.
112 전화 -> 교통사고과 전호번호 알려줌 -> 교통사고과로 블박 영상 들고 직접 출두하셔야 함.
* 주차사고이며 증거 영상이 확실하면 경찰이 직접 오지 않고 본인이 직접 출두하여야 함.
간단히 조서 작성하고 차주 조회하여 보험처리.
사고를 확인하고 도주한 경우 딱지(12만 원) 청구 가능.
이게 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법이 참 아쉬웠습니다.. 그냥 도망갔는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저의 경우 가해자가 연락을 받지 않아 대기(주말의 경우 처리가 어려워 평일에 보통 연락이 됩니다.)
2. 가해자와 연락
가해자와 경찰의 연락을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보험처리를 위해서요.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가해자는 피해자와 연락하여 처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어찌 된 상황인지 확인해 보니,
가해자는 급한 일이 있어 사진을 찍고 저에게 문자를 남기고 이동.
그런데 번호를 잘못 적어 엉뚱한 번호로 문자가 갔어요...
더 무서운 건 그 문자를 받은 사람이 본인이 확인해 보고 견적 알려주겠다고 한 것...
참 무서운 세상 아닙니까..
어쨌든, 가해자는 어머니의 차를 운전했고 어머니/가해자와 통화하니 오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두 분 모두 좋으신 분들이라 참 다행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귀찮아지긴 했지만요..
오해가 풀리고
제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법적 조치인 딱지?를 취소하고 보험 처리를 진행했답니다.
3. 보험 처리
첫 사고라 보험 처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랐는데, 참 간단하더라고요.
- 가해자에게 보험 번호 받기
- 국내 차량일 경우, 블루핸즈 또는 오토큐 가서 사고 접수(보험 번호 제출)
- 차량 수리
- 수리되는 동안 렌터카 이용 또는 교통비로 지불받기 선택(저는 차량이 필요해서 렌터카를 이용했답니다.)
- 차량 수리 완료 후 수령
이게 끝입니다.
저 보험 접수된 번호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참 귀찮고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혹시 주차된 차량에 피해를 주셨다면 그냥 가지 마시고 꼭 차주에게 연락 주시고 가세요. ㅠㅠㅠ
차주는 정말 힘들어집니다.
그럼 오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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